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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후기

프로그래머스 카카오커머스 프론트엔드 개발 챌린지 참가 후기

한창 정보보안에서 웹 개발로 진로를 바꾸고 방황하고 있을 무렵 친구의 추천으로 블랙커피 스터디를 하던 연장선으로 참가한 챌린지다.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한 카카오커머스의 챌린지로 특이하게 코딩 테스트뿐 아니라 주어진 시간 내로 API를 활용한 웹페이지를 개발하는 챌린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코딩 테스트는 자바스크립트로만 풀어야 하는 점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코딩 테스트였다. 공채에 비해서 난이도도 그렇게 높지 않았으며 3문제 중 두 문제를 풀고 나머지 문제는 시간 초과로 부분점수만 받아서 통과할 수 있었다.

과제 테스트는 처음 경험해보는 종류인데 정말로 Visual Studio Code와 유사한 환경에서 진행하였다. 사전에 공지하기도 했고 나도 블랙커피 스터디를 하면서 자주 사용했었기 때문에 환경 자체는 어색하지 않았다. 과제 테스트는 nodejs가 설치된 환경에서 미리 작성된 html, css, js 파일을 기반으로 서버와 API 통신하며 요구사항(쇼핑몰 주문 페이지)을 만족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하는 내용이었다. 약 4시간 정도가 주어졌는데 생각보다 촉박한 시간이었고 특히 나중에 갈수록 클라이언트 환경을 재시작해야 하는 일이 잦아지고 터미널도 제대로 출력되지 않아서 작성한 코드를 테스트해보는 게 좀 불편했다.

아쉽게도 과제 테스트에는 합격하지 못했다. 나름대로 모듈화도 하고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려고 애썼지만 확실히 한 달도 공부하지 않았던 그때의 나에게는 버거운 내용이었던 것 같다. 총점은 117.5점(335만점)으로 상위 22%였다고 한다.

그래도 좋은 점은 이렇게 카카오커머스 측에서 피드백을 제공해줬다는 점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fetch API의 응답을 기다릴 때는 관련 컨트롤(과제에서는 select input)을 비활성화한 점이 좋게 보였던 것 같다. 그렇지만 필수적인 요소인 상품 가격을 선택하는 일조차 잘못 구현했기 때문에 탈락했던 것 같다. 그래도 블랙커피 스터디에서 할 일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서 많은 내용을 배웠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2021.02.20 - [참가 후기] - 블랙커피 레벨1 스터디 6기 참가 후기

 

블랙커피 레벨1 스터디 6기 참가 후기

지난 몇 주간 NEXTSTEP에서 진행하는 웹 프론트엔드 스터디인 블랙커피 레벨1에 참여했다. 블랙커피 스터디 레벨1 edu.nextstep.camp 이 스터디를 시작했을 때는 이제 막 보안에서 개발로 전향하고 이것

haruhiism.tistory.com

 

근데 재밌는 건 3월 15일, 즉 과제 테스트가 끝나고도 약 한 달 뒤에 갑자기 추가합격 메일이 온 것이다.

이때는 이미 백엔드로 진로를 정하고 공부하던 시절이라 프론트엔드에 미련이 없어서 더 이상 지원하지 않았지만 만약 프론트엔드로 진로를 정하고 계속 그쪽으로 공부하다가 이 추가합격 메일을 받았다면 얼마나 기뻤을까 하는 좀 묘한 생각이 들었다. 괜히 백엔드로 진로를 잡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정보보안에서 웹 개발로 확고하게 바꾼 이상 한 우물을 계속 파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포기했다.

 

면접이라도 보는 게 좋지 않나? 싶지만 카카오커머스는 면접 탈락 시 1년간 재지원이 불가능하다. 이제 막 1달 정도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했고 그 이후 아무런 프론트엔드 공부도 하지 않은 나로서는 면접을 봐도 합격할 가능성은 희박했기 때문에 재지원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보다는 있을지도 모를 백엔드 챌린지를 기대했던 것도 있다.

 

 

뭐 근데 이번에 카카오커머스 백엔드 신입 공채에서는 한 문제도 제대로 못 풀고 탈락해버렸으니...